Urasawa Naoki의 작품 〈20세기 소년〉을 보면 ‘드림 네비게이터(Dream Navigator)’라는 신분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 작품에서의 ‘드림 네비케이터’는 한 사람을 강제적으로 세뇌시키기 위해 타인의 꿈속에서 스토리를 인도하는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우리는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경험자를 ‘드림 네비케이터’라고 명명하고 가칭 ‘드림 네비케이터’라고 하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과 이미 그 꿈을 이룬 사람을 맺어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이는 2003년 초 이글루스를 준비하면서 블로그가 컨텐츠 생성의 툴임과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활용이 된다면 ‘이글루스는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서 나온 해답으로 이글루스를 단순한 지식 DB와 차별화하여 ‘서로의 경험을 교환할 수 있도록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글루스 서비스의 핵심 가치이기도 합니다.
이런 취지로 이글루스는 많은 우려 속에서 “실명인증된 성인 전용 블로그”(물론 몇몇 개인정보 도용자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라는 정책을 고수하였고, 오픈 후 “블로그 전문, 이글루스”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이글루스”라는 다소 포괄적인 캐치 프레이즈로 변경하였습니다. 이 문구에 포함된 “좋은 사람”은 “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 경험자”를 의미합니다.
당시 이러한 서비스로 벤치마킹 했던 대상은 미국의 keen.com과 meetup.com 같은 서비스였습니다. 현재 keen.com은 당시(2003년)의 전문적이던 분위기가 많이 변하여 심리 상담 서비스처럼 보여지고 있으며, meetup.com은 나름대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상업적으로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4년 한국와 일본에서 심화된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분주하게 서비스를 성장시키고 있는 동안 시대는 변했고, 이러한 사회적 니즈는 멘토링(mentoring)이라는 용어로 보다 보편화되어 여러 신문 지상을 장식하였습니다. 작년 11월 NG Forum 뒷풀이에 참석하셨던 몇몇 분들께 ‘소셜 멘토링’에 대한 의견을 구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멘토링’에 회의적이셨습니다만 - 멘토링이 직장내에서 선임자와 후임자라는 인식이 강하여 - 2005년엔 ‘멘토링’ 혹은 ‘멘토쉽’이라는 단어가 더욱 자주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래전에 이장님께서는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하셨었는데 누군가 이런걸 만들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2005년이 되면서 미국에서는 이미 이런 류의 서비스들이 하나 둘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투자를 하기로 결정을 해서 화제가 된 Robot Co-op의 43 Things, 이를 디자인 외주했던 37signals가 만든 Basecamp, 이의 자식 버전인 Ta-da Lists. 아직은 Jotspot이나 Web Collaborator와 같은 다른 웹 협력시스템(Web Collaboration System)들과 마찬가지로 크게 활성화 되지는 못했지만, 블로그가 그랬던 것처럼 이들 서비스는 필요에 의해 사용자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글루스에서는 2004년 11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소셜 멘토링’을 주제로 한 서비스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프로젝트 명은 ‘프로파일 -> 그룹 -> 가든’ 으로 변경이 되었지만, 이 서비스에 담고자 하는 것은 ‘블로그를 기반으로한 소셜 멘토링 네트워크’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웹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이 이미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 ‘이글루스 가든’을 통해서 교류함으로써 그 꿈에 한발한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회원 누구라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한 회원 누구라도 자신이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가드너’로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글루스를 통해 서로를 확인하고 친분을 쌓았던 많은 회원들이 ‘이글루스 가든’이라고 하는 벽이 없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서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포스트 메타 정보
퍼블리싱 및 추천
- 퍼블리싱 및 추천 정보가 없습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