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ver 보고듣는즐거움

가슴털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은 사내가 200여명의 오케스트라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기타 솔로를 연주하고, 이 연주가 끝나기가 무섭게 지휘자의 손동작에 따라 당시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Deep Purple과 유명 오케스트라인 Royale Philharmonic Orchestra가 화합의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여느 클래식홀에서 벌어지는 광경과 달리 관객석에서는 관객들이 이들의 연주에 머리를 흔들어대며 몸으로 감상을 한다.

이 광경은 1969년에 Royale Albert Hall에서 있었던 Deep Purple의 〈Concerto for Group & Orchestra〉의 실황이다. 음반으로는 오래전부터 들어왔는데, 이들의 DVD를 보니 정말 감동적이다. 더군다나 이들이 연주한 3악장의 연주곡은 대학에서 클래식 작곡을 공부한 키보디스트 John Lord가 작곡한 곡이다.

30년이 넘었지만 하드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감상해볼만 하다. 이 음악을 틀어두고 치과 치료를 하는 의사 선생님도 있다니 참 멋스럽다.

Deep Purple, Concerto 1969 dvd review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를 들으며 치과 치료를 하는 선생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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