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잘 다녀왔습니다. 군대 생활이라고는 4주간의 신병교육(98년4월 이기자 부대, 봄이라고 훈련은 안 시키고 맨난 진달래, 개나리 캐고 작업만 했습니다.)이 전부인 본인에게는 매우 뜻깊은(?) 경험을 할 수 기회였습니다.
제가 간 수방사 제1문서고관리대라는 곳에서 보고 들은 내용들은 모두 국가기밀(?)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동원 경험이 있는 모든 분들이 한마디로 "빡세다"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간부와 병의 비율이 무려 1:2.5 인 간부가 득실득실한 부대입니다. 전역을 한달 남짓 남긴 병장도 조교하면서 뺑이(?)를 치더군요. 제대로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가슴아파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과 비교해서 시설은 좋다구 하더군요. 매일 저녁 뜨거운 물로 샤워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보급도 빵빵한지 쌀라면, (야쿠르트) 육계장 컵라면, 맛스타, 콤비콜라 같은거 주더군요.
동원가서 몇가지 새롭게 안 사실이 있습니다. 일단 저의 주특기는 화생방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의외로 총을 잘 쏩니다. 거의 타킷에 다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제가 빌려 입고간 전투복은 좀 구식이라는거... 그리고 민무늬 야상은 아무도 안 입는다는거... 날씨가 추웠지만 쪽팔려서 못 입었습니다. :-(
가장 놀라운 것은 제가 군대라는 조직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군생활 잘할 것 같은 사람" 중에 하나더군요. 시키면 시키는데로 주면 주는데로 하는 그런 수동적인 삶이 괜찮더라는 겁니다. 몇몇 예비군 아저씨들은 "힘드네, X같네..." 하면서 불평을 하는데... 전 3박4일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햇빛도 좀 쬐고, 새소리도 듣고, 적은 거리나마 달리기도 하고, 10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생활도 해보고, 잠깐잠깐 낮잠도 자고... 일단은 색다른 분위기에서 오히려 약간의 재충전이 된 상태입니다. 새삼 11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적으론 포기해야 될께 너무 많겠죠. 제일 중요한건 스포츠뉴스... T.T)
좋은 정보로는 우리동네(봉천7동)에서 포천까지도 동원훈련을 갈 수 있다는데 거기 좋답니다. 훈련은 별로 없고, 공도 차고, 공기도 좋고... 담에 포천이 나오면 무조건 갈 생각입니다. :-)
제가 간 수방사 제1문서고관리대라는 곳에서 보고 들은 내용들은 모두 국가기밀(?)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동원 경험이 있는 모든 분들이 한마디로 "빡세다"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간부와 병의 비율이 무려 1:2.5 인 간부가 득실득실한 부대입니다. 전역을 한달 남짓 남긴 병장도 조교하면서 뺑이(?)를 치더군요. 제대로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가슴아파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과 비교해서 시설은 좋다구 하더군요. 매일 저녁 뜨거운 물로 샤워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보급도 빵빵한지 쌀라면, (야쿠르트) 육계장 컵라면, 맛스타, 콤비콜라 같은거 주더군요.
동원가서 몇가지 새롭게 안 사실이 있습니다. 일단 저의 주특기는 화생방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의외로 총을 잘 쏩니다. 거의 타킷에 다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제가 빌려 입고간 전투복은 좀 구식이라는거... 그리고 민무늬 야상은 아무도 안 입는다는거... 날씨가 추웠지만 쪽팔려서 못 입었습니다. :-(
가장 놀라운 것은 제가 군대라는 조직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군생활 잘할 것 같은 사람" 중에 하나더군요. 시키면 시키는데로 주면 주는데로 하는 그런 수동적인 삶이 괜찮더라는 겁니다. 몇몇 예비군 아저씨들은 "힘드네, X같네..." 하면서 불평을 하는데... 전 3박4일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햇빛도 좀 쬐고, 새소리도 듣고, 적은 거리나마 달리기도 하고, 10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생활도 해보고, 잠깐잠깐 낮잠도 자고... 일단은 색다른 분위기에서 오히려 약간의 재충전이 된 상태입니다. 새삼 11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적으론 포기해야 될께 너무 많겠죠. 제일 중요한건 스포츠뉴스... T.T)
좋은 정보로는 우리동네(봉천7동)에서 포천까지도 동원훈련을 갈 수 있다는데 거기 좋답니다. 훈련은 별로 없고, 공도 차고, 공기도 좋고... 담에 포천이 나오면 무조건 갈 생각입니다. :-)
덧글
얼굴도 조금은 그을리셨는지 모르겠네요. ^^
음.. 아무래도 체질이신듯.. 저두 강원도로 한번 다녀왔는데, 바다옆에 텐트치고 사느라 심심해 죽는줄 알았음돠.. 흐흐..
이글루스 멤버들과 어울려보려고 promise4u.egloos.com을 만들었었는데 스킨이 잘 안바뀌더군요.. 아무래도 MovableType이 오랬동안 쓰던거라.. 계속 쓰고는 있지만..
이글루스 멤버들과.. 기존 블로그 멤버들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러한 기능 못만들어 주나요..
이글루스 멤버들이 쓴 글이 메인에 표시되는것처럼.. 이글루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이.. 이글루스 쪽에 노출시키는 것 말이죠.. 허허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건가요?
수고하셨습니다. 군대도 .. 사실.. 다 사람사는 데구, 요샌 그럭저럭 살만 해졌어요.. 그쵸?
.....
아닌가요? ^-^;;
하지만 우리 때만해도 민무늬가 아닌 야상을 보면 짠밥안된다고 손가락질 했는데.. 그긴 다르군요..
깨스..
주위에 워낙 제대로 군대간 사람이 드믈어서리...
전 목소리만으로 여군을 댕겨왔죠...햐햐햐...^^V
정말 좋은곳입니다
멋있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