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속성 배우는즐거움

혼자 팔을 뻗어 찍을 수 있는 셀카가 과연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의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을까? 분명 필름 카메라의 시대에도 혼자 또는 두세 명이 별도의 '찍사'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카가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찍은 즉시 사진을 확인하고 더 찍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즉시성과, 필름 매수에 얽매이지 않고 메모리 용량이 허락하는 한 계속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유, 그리고 언제 어디든지 가볍게 갖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 등이 본격적인 셀카 시대를 가능케 했을 것이다.

- 팔란티리 2020,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pp.299-300

디지털 카메라가 일반화 되는 과정은 오래된 얘기고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지만, 디지털이 갖는 속성인 즉시성, 저비용, 그리고 휴대성은 디지털 카메라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의 기저인 것 같다. 지금 나오는 Wi-Fi와 3G로 무장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무서움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과거의 것이 되지 않으려면 킬러 앱이 되어야 한다.

덧글

  • 골룸 2009/11/09 15:26 #

    가만 생각해보면 어떤 한 개인의 표현이 얼마나 짧은 시간 내에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느냐가 고민의 출발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봤습니다.
  • 화이트칼라 2009/11/09 18:43 #

    미니홈피에 셀카를 올리려는 열정까지 포함시킬수 있을까요? 좋은 플랫폼의 창조!!
  • 다큐멘터리 2009/12/03 09:57 #

    10년전, 6mm캠코더의 등장이 얼마나 방송, 매스미디어에 있어 혁명적일것인가, 지금은 한낱 외주프리랜서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전락해버리고 만, 본연의 의미에서의 VJ를 꿈꾸었던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이따시만하게 무거운 ENG를 들고 fact를 담아 truth를 찾는것이, 특히 그 대상이 사람을 향하는 것일때,, 가능했던 범위가 휴대가 간편하고 1인 시스템으로 모든것이 가능한 6mm의 등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도 볼 수 있는거죠.

    그런면에서 1인 1폰이라는건, 1:N 혹은 탄환이론처럼 한큐에 빵! 터뜨려져 쏘아박히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형태는 아닐지라도, 1:1:1:1... 혹은 N:N으로서의 다수간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담론을 형성하는데 있어 그 파급력은 무지무지 어마어마하다는 생각.





    ... QA중에 잠깐 들어왔더니 말이 중구난방.

    겨울철엔 난방이 중요하죠. 그러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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