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에서의 조화와 균형 배우는즐거움

나는 공학이 왕이었던 실리콘 밸리에서 자라났다.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당신이 모른다고 해도, 우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주리라’가 흔히 명시적으로 표현되기까지 했던 좌우명이었다. 이런 식으로 작성한 소프트웨어는 기술 면에서는 뛰어나도 효용 면에서는 부족하곤 했다.

경험을 더 쌓으면서 나는 반대 상황의 불균형도 보게 되었는데, 비즈니스의 관심사가 개발을 지배하는 상황이 그것이다. 비즈니스 이유에 따라서만 설정된 마감일과 기능의 범위는 팀의 성실성을 유지하지 못한다. 사용자와 발주자의 관심사도 중요하지만, 개발자들의 욕구 또한 정당한 것이다. 셋 다 서로 정보를 나눌 필요가 있다.

- 켄트 백,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p.216


여러가지 개발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누구나 몸으로 느끼는 이야기일텐데, 여기서 말하는 균형을 유지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사실 조화와 균형을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협상을 할 때 가능한 것인데, 결국은 프로젝트 참여자들간 신뢰가 기반이 되야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 같다. 술 먹을 때 생기는 신뢰와 일할 때의 신뢰가 다른 것은 또 하나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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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lphageek 2007/04/17 19:55 # 삭제 답글

    정말 나이 먹을수록 기술과 사업의 균형,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런데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당신이 모르는' 경우도 많긴 하더군요.
    술 먹어서 생기는 신뢰도 도움이 되기는 하더군요. 그런데 그건 애초에 어느 정도의 신뢰는 있는 경우이고, 그렇지 않았을 때 마시는 술은 그냥 몸만 축내는 것 같습니다.
  • 검은열기 2007/04/18 00:00 # 삭제 답글

    신뢰.. 정말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존중과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일도 어렵네요.
  • 미친병아리 2007/04/29 17:11 # 답글

    외줄타기 보다 더 힘든 균형잡기 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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