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올블검색 컴퓨터와 인터넷

이전에도 프리스티지 네트워크에서의 검색의 가치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어제 올블 검색을 통해서 그러한 가치를 경험했습니다. 비록 아직은 검색 대상 문서가 작은데서 오는 부가적인 가치이긴 하지만, 이러한 가치를 꾸준히 유지할 수만 있다면 블로그 검색으로서의 대안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소 영문 XP로 갈아 타고 싶은 마음이 많던 차에 어제 저녁 실행에 옮겼습니다. esigi님께 외장 하드를 빌려 노트북에 있는 ‘중요’ 자료들을 백업하고 설치에 들어 갔습니다. 역시 설치는 파티션부터 깨끗하게 다시 잡고 시작하는게 좋겠다 싶어 화면에 보이는 모든 파티션을 삭제 후 다시 잡고 영문 XP의 설치를 마쳤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외장 하드에서 자료를 가져오려는 순간, 드라이브 인식이 안됩니다. ‘왜 이럴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 허걱~ 파티션이 날라갔습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외장 하드를 단 채로 설치를 하다 외장 하드 파티션을 아무 생각없이 날려 버린 겁니다. 파티션 삭제 할 때 이상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벤더 노트북이다 보니 복구용 파티션이 잡혀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과감히 날려 버린겁니다.

날려 버린 자료에는 업무 문서 뿐 아니라 esigi님의 자료들도 있으니 등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엔지니어 밥 좀 먹었다고 바로 ‘어떻게 살릴까?’로 머리가 돌아갑니다. 일전에 파이널데이타를 써서 하드를 복구한 사례도 알고 있었고, 500GB가 넘는 RAID 하드를 복구 업체에서 복구해 본 경험도 있어서 가능성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사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구글 검색도 검색 포탈의 검색도 다 필요가 없더군요. ‘하드 복구’로 쳐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과의 대부분이 하드를 복구해주는 업체의 사이트나 뉴스 기사가 나옵니다. 결과의 상단에 소개되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성능의 평가 조차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럼 그냥 경험을 믿어 보자라고 생각하고 파이날데이타의 영문 데모 버전을 받아서 돌렸습니다. 하지만 실행 속도도 느리고 영문 윈도우 상에서 한글 파일명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더군요. ㅠ.ㅠ

이런 차에 블로그에서 검색을 해보자는 마음에 올블 검색에 ‘하드 복구’라는 검색어를 넣었습니다. 이런~ 정말 감동적인 결과를 주더군요. 첫번째가 깨진 링크긴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 문서는 모두 실제 복구를 성공해보신 분들의 글입니다.

이 분들의 사례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File Scavenger를 알아보니 평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바로 구입($49밖에 안해요.)을 해서 사용해봐야 하지만, 확신이 안들어 일단 bittorrent에서 파일을 찾아 돌려 봤습니다. (성공했으니 이제 구입해야죠~)

우와~ 날라간 70GB의 하드 자료들이 모두 보이더군요. 일단 3GB의 제 자료들을 복구해보니 5분만에 후다닥 모두 살려 냅니다. 파일도 모두 정상인 것 같구요. 나머지 60GB가 넘는 자료들의 복구를 걸어 놓고 퇴근 후,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 100% 복구가 되었습니다. 감동~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1시간 동안 검색을 통해 낚여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올블 검색을 통해서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땡큐! 올블 검색

이번 사건의 빌어 생각해보면 현재 블로그쉬피어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서비스들은 서비스의 자체적인 기술력보다는 적극적인 참여 사용자들의 자정 능력에 의한 퀄러티 모더레이션으로 서비스의 경쟁력을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BarCamp Seoul에서 Chester님이 언급을 잠시 하셨었지요. 이글루스도 마찬가지임니다만, 이런 경쟁력을 사용자가 증가하고 어뷰징이 늘어나더라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갖춰야만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UCC 기반 서비스의 대중화와 질적 경쟁력 유지라는 두가지 요소를 잘 밸런싱하는 서비스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덧글

  • 졸리 2006/10/26 13:23 #

    저도 일부 이슈에 대한 검색의 경우 이글루스 검색을 이용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에레원님이 말씀하신 '꼭' 그 이유 입니다.

    네이버, 구글의 낚시에 비해, 이글루스에서는 사용자들의 실제 경험을 검색할 수 있으니까요.
  • 요망쟁이 2006/10/26 13:32 # 삭제

    저와 비슷한 경험이시군요...
    저도 예전에 시스템을 다시 깔면서 -_-)
    외장 하드를 연결한채 설치하다가.. 외장하드를 날리고서...
    외장하드에 OS 설치했습니다.. OTL... (중간에 중단하긴 했지만요)
    ㅠ_ㅠ)
    파이널데이터로 결국은 일부 자료밖에 구하지 못했는데.. 파일 이름도 다 깨지고요'ㅁ')

    아찔한 실수를 잘 넘기셨군요! 추카~~~ ^-^)

    포탈에서 검색을 하면 지식검색 카테고리를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만..
    언젠가부터 블로그 카테고리를 먼저 뒤져보게 됩니다.

    언젠가부터 블로그 포스팅이 만족할 만한 그리고 믿을 만한 검색 결과를 가져다 주니까요..

    부러워마세요~~ "이글루스"이지 않습니까?!!!
  • 골빈해커 2006/10/27 17:52 # 삭제

    아하하하..첫번째가 깨진 링크라....ㅠ_ㅠ;;;
    저런것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ㅜ_ㅜ;;
  • Chester 2006/10/31 16:24 # 삭제


    네.... 악의 축들을 떨쳐내 주는게 어떻게 보면, 사업자들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포탈과 다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양에 의한 창발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결과물이 현격히 다르다는 점이 문제죠... "어쨌든!!" 이라고 해버리기에는 중요한 선택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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